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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야나가르 제국(칸나다어: ವಿಜಯನಗರ ಸಾಮ್ರಾಜ್ಯ Vijayanagara Sāmrājya, 텔루구어: విజయనగర సామ్రాజ్యము Vijayanagara Sāmrājyamu)은 데칸 고원비자야나가르에 도읍하여 남인도 지역에 영향력을 떨쳤던 힌두계 제국이다. 1336년 하리하라 1세와 그의 동생 부카라야 1세 등 다섯 형제[1]가 창건하였다.[2] 이 제국은 북인도 지역에서 시작된 12-13세기 이슬람 세력의 인도 침공에 대한 남부 힌두 세력의 반발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생겨났으며, 끊임없이 주변의 이슬람계 왕조들과 싸우며 17세기까지 세력권을 지켰다.[3] 그러나 1565년탈리코타 전투에서 데칸 지역의 술탄국들에 군사적으로 대패를 겪고 난 뒤에 결정적으로 기세가 기울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 한 세기를 버티지 못하고 1646년에 멸망하였다. 지역의 사료와 저술 및 중세 유럽 여행자 도밍구 파에스, 페르낭 누네스, 니콜로 데 콘티 등이 남긴 저작은 이 제국의 역사에 중요한 참조 자료가 된다.[4] 고도(古都) 비자야나가르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이 진행되면서 이 제국이 누렸던 부와 권력이 차차 드러나고 있다.

비자야나가르 제국의 정치 체제는 전제 군주제로서 세습되는 군주는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비자야나가르 제국은 군국주의적 국가였고, 모든 정치적 기구는 군사적 요구에 종속되어 있었다. 대규모의 상비군이 유지되었으며, 군사 훈련을 위한 정규 군사 학교가 존재하였고, 포병은 외국인 교관에 의해 양성되었다. 경찰 제도는 아주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는데, 범죄자의 체포보다는 범죄 예방에 목적을 두어 민가에 도둑이 들었을 때는 경찰이 책임을 지고 배상해야 했다. 재판은 몇 단계의 법정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최종심은 황제 앞에서 열렸다. 힌두계 제국이었으므로 카스트 제도는 보편적이었고, 브라만 계급은 병역 의무 면제 등의 특권을 보유하고 국가 및 백성들의 자발적 헌금에 의해 생활하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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